덕 [한] 德 [라] virtus [영] virtue

넓은 의미로 완전히 계발된 인간 능력, 또는 인간에게 있는 존재론적 가능성들이 완전 개화(開花)한 상태를 말하나 좁은 의미로는 윤리선(倫理善)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덕은 그 기원과 성격, 목적과 획득 양식에 따라 편의상 자연덕과 초자연덕으로 구분된다. 자연덕은 인간이 일반적 노력으로 얻어지는 선행의 능력이라고 설명한다. 즉 반복되는 행습(行習)으로 얻어지는 하나의 숙달이며 일정한 선행을 기꺼이 또 쉽게 하게 만든다. 그 예로 오랫동안의 행습으로 판단력을 키우면 상황에 따라 쉽게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초자연덕은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초월자이신 하느님께서 무상(無償)으로 베푸시는 덕을 의미하며 이는 인간이 타고난 자질을 고양(高揚)시키는 것이다. 거기서 인간이 자기의 구원을 바라고 초자연적 행위를 할 능력을 얻는다. 이는 하느님이 성세성사 때 주입해 주시는 것이기에 주부덕(注賦德)이라고도 한다. 인간적인 노력으로 습득하는 수득덕(修得德)이 아닌 만큼 친숙하게 기꺼이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초자연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는 적성과 가능성을 조성해 준다. 이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데는 은총의 도움을 입어야 할 뿐 아니라 인간편에서도 받은 은혜에 자신이 응답함으로써 현실화의 과정에 기여해야 한다. 이 때 수득덕이 주부덕의 작용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신앙의 차원에서 볼 때 순수 자연이나 순수 초자연은 실제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와 같은 이론적 구별이 필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초자연덕에는 대신덕(對神德)과 윤리덕(倫理德)의 일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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