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경성구천주교회 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중등교육 기관. 1907년 9월 소의학교(昭儀學校)라는 교명(校名)으로 외교인(外敎人)이 설립한 초등교육 기관을 1922년 4월 1일 교회에서 인수하여 5년제 갑종(甲種)상업학교로 변경하면서 남대문상업학교로 개칭하였다. 서울 봉래동(蓬萊洞)에 소재하고 있다가 1928년 혜화동(惠化洞)에 교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고, 1931년 4월 동성상업학교로 개칭하였다. 학교 인수 당시에는 파리 외방전교회의 크렘프(Kremff, 慶) 신부가 운영을 맡았었고, 1938년 11월 현 재단으로 설립 인가되었다.
한편, 학교 내에 을조(乙組)를 편성하여 신학교의 중등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이 을조의 경우 남대문상업학교의 교육과정을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받고 방과 후 신학원에서 신학교육에 필요한 라틴어 · 교리 및 지도신부의 영성(靈性)지도를 받았다. 1944년 일제의 탄압으로 덕원신학교(德源神學校)에 위탁교육 될 때까지 을조 편성은 계속되었다. 1946년에 6년 과정 인문계 중학교로 개편하고, 1950년 5월 신교육법에 의해 3년 과정으로 된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조직 변경된 후 곧 6.25전쟁으로 부산에서 피난학교를 운영하다가 1953년 본교로 완전 복귀하였다. 그 뒤 1968년 5월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새로운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