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로서 종교적 목적을 위해 동정을 지키며 정결한 생활을 하는 사람. 동정녀들의 모임은 과부들의 모임과 함께 이미 신약(新約)시대에 시작된 후, 곧 그리스도교인들 사이에서 동정생활에 대한 특별한 의미와 그 모임을 인정받았다. 2세기말까지 초대 교회에서의 동정녀들은 기도와 금욕생활을 위해 모임을 가졌고, 과부들은 특수한 교회활동을 위해 모임을 가졌다. 그 후 3세기경에 이르러 동정녀들은 공식적인 축성식을 갖게 되고, 또한 동정녀들의 모임도 주교가 직접 관할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게 되어 이후 동정녀들의 모임은 여자 수도회로 발전하였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도 교회 창설 이후 1888년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진출하기 전까지 많은 동정녀들이 나타나는데,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 순교한 한국 교회 최초의 동정녀 윤점혜(尹占惠)를 비롯, 1839년 기해(己亥)박해 때 동정으로 순교하여 성녀(聖女)가 된 김효임(金孝任) · 김효주(金孝珠) 자매, 이인덕(李仁德), 이경이(李瓊伊) 등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동정녀들이다. (⇒) 수도회, 수도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