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ze, Pierre Gustave(?-?). 프랑스 극동함대 사령관, 해군소장. 중국명 노세(魯勢). 중국 천진(天津)에서 프랑스 극동함대 사령관으로 근무하던 중 1866년 7월 병인(丙寅)박해로 조선을 탈출하여 천진에 온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리델(Ridel, 李福明 후의 6대 조선교구장) 신부를 만나 조선에서의 박해상황과 베르뇌(Berneux, 張敬一) 주교를 포함한 프랑스 선교사 7명의 처형소식을 전해 듣고 이를 프랑스 해군성(省)과 북경주재 프랑스 대리공사 벨로네(Belonnet)에게 보고한 후 프랑스 선교사들의 처형과 천주교 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조선정벌을 결심, 해군성의 허락을 얻어 이해 9월 조선해안 정찰차 3척의 군함을 이끌고 양화진(楊花津)에 이르렀다(병인양요). 이어 10월에는 다시 7척의 군함을 이끌고 강화도(江華島)에 상륙, 강화도를 점령했으나 결국 문수(文殊)산성과 정족(鼎足)산성의 전투에서 패하자 강화성에 불을 지르고 퇴각하였다.
결과적으로 로즈 제독의 강화도 점령은 그 뒤 오페르트(Oppert)의 남연군(南延君)묘 도굴사건과 함께 조선 정부로 하여금 천주교인에 대한 박해를 더욱 더 가열시키게 하는 계기를 주었다.
[참고문헌] 敎會史硏究 2, 한국교회사연구소 1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