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득중(?-1801). 순교자. 서울 대묘동(大廟洞, 현 종로4가) 출신. 세례명은 알 수 없으나 초대 조선 교회의 창설자의 한 사람인 김범우(金範禹)와 최창현(崔昌顯)에게서 교리를 배워 1785년에 입교하였다. 1801년 신유(辛酉)박해 때 잡혀 황사영(黃嗣永)의 숨은 곳을 대지 않으면 죄가 더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사서(邪書) 즉 천주요 서적을 내놓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는 협박과 고문에 못 이겨 배교하여 석방되었으나, 다시 체포되어 형조에서 문초를 받을 때에는 전일의 배교를 취소하고 자기 신앙을 굳건히 고백하였다. 결국 1802년1월 29일(음 1801년 12월 6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 치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