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파(Catharists)의 한 분파로 이원론(二元論)을 제창한 이단. 10세기 초 불가리아 지방에서 생겨나 소아시아와 발칸반도에 영향을 미치다가 이슬람교에 흡수되어 사라졌다. 그들에 의하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신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사타나엘(Satanael)이었다. 이 사타나엘이 세계와 아담을 창조하였고, 그의 아버지인 신이 아담에게 영혼을 주었다. 그런데 사타나엘이 신에게 반역하여 천국에서 쫓겨나면서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사타나엘은 선한 인간을 타락시켜 벌을 받아 고통 속에 살게 하였다. 인간이 사타나엘의 영향에 의해 타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신은 그의 둘째 아들 예수를 인간들에게 파견하였다. 예수는 사타나엘을 정복한 후 천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지상에다 성령을 남겨두고 갔으며, 유일하고 참된 그리스도교 신자인 보고밀파에게 자신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보고밀파는 구약성서의 대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아세례, 수세, 결혼, 성체 속에 그리스도가 있음, 성화상, 주의 기도를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