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한] 保育院 [영] orphanage

고아구제(孤兒救濟)를 위한 아동복지기관. 교회에서는 육아원, 어린이 집이라고도 한다. 한국 천주교회의 고아구제 사업은 초창기부터 전개되었다. 처음에는 명도회(明道會) 등의 평신도단체에 의해 시작되었고, 프랑스 선교사들이 입국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교회의 사업으로 정착되었다. 이에 따라 성영회(聖孀會, Sancta Infantia)가 1850년도에 설립되어 고아들을 양육하였다. 이 당시에는 극심한 박해로 인하여 보육원 설립이 어려웠기 때문에 주로 신자들의 가정에 위탁·양육시켰다. 그 뒤 병인박해로 일시 중단되었던 교회의 고아구제사업은 1880년 블랑(M.G. Blanc, 白)신부에 의해 재개되었고 1884년 조선교구의 제7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블랑 신부는 고아구제사업을 우선적으로 시작하였다. 1885년 서울의 곤당골[渼洞]에 있는 기와집을 구입하여 보육원을 개설하였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고아원이었다. 보육원 설립으로 그간 위탁입양 형식으로 운영되던 고아구제사업이 차차 보육원의 설립, 운영이라는 형태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1888년 블랑 주교의 요청으로 샤르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입국하여 고아구제사업을 전담하면서부터 본궤도에 올랐다. 그 전에 설립되어 있던 서울과 대구 외에도 인천, 평양, 진남포 등지에 보육원이 설립되어 일제 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한국 고아구제사업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현재 전국에는 26개의 보육원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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