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양식 [한] ∼樣式 [영] Byzantine style

비잔틴제국(330∼1453년)에서 발생하여 서구에 큰 영향을 준 예술양식. 그리스 고전문화의 전통 위에 그리스도교적 요소가 결합되어 발전한 것으로 황제 유스티누스 1세(재위 : 527∼565)시대에 전성기를 이루고 약1,000년에 걸쳐 찬란한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이 문화는 동로마제국과 동방교회의 예술적 표현이기도 하다. 타락한 현상이 아니라, 고대 후기에 알렉산드리아 등 동방에서 그 때까지 지배적 위치를 차지했던 헬레니즘 문화가 차츰 그 빛을 잃어가자, 그것이 비잔틴에서 합류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유기적 양식을 형성하였던 것. 이 문화는 비잔틴제국의 성쇠와 함께 전개되었다.

문화의 특색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이며 신비적 색채가 강한 점에 있었고, 비잔틴 사람들은 미라는 것을 외면적이고 가시적(可視的)인 것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가치에 의해서 의식하고 있었다. 비잔틴 문화는 발칸 · 소(小)아시아 · 북(北)이탈리아 · 시칠리아 등의 지역에서 전개되었으며 중세의 유럽에서 라틴 · 게르만계의 문화권과 어깨를 겨룰 만큼 성세를 보였다. 비잔틴문화의 유력한 분야인 미술은 궁정과 교회에서 발전하였다. 교회건축은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교회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에 대원개(大圓蓋)[크고 둥근 지붕]를 두고, 창문이 적은 벽을 둘러쳐 외계와 차단시킨 내부공간에 신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그러면서도 동방의 영향을 받은 최고의 소재에 다채롭고 호화로움이 있다. 회화에서는 초기와 중기에는 모자이크가 시공되었으며,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의 <유스티누스 1세>와 그리스의 다푸네 수도원에 있는 <그리스도> 등이 대표적 작품이다. 말기에는 모자이크를 대신하여 프레스코 벽화와 이콘이 성행하였다. 조각은 일상용품인 식기 등에 부조(浮彫)를 가한 정도.

비잔틴 문화는 그리스 고전문화를 계승, 중세를 통해 유지하였으며 근세 유럽에 그리스 정신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발칸과 러시아에 거주하는 슬라브계 민족에게는 그들의 문화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공헌이 컸다. 비잔틴제국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불안한 때가 많았지만 문화적으로는 그 주위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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