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재 [한] 四季∼齋

일년 사계절(四季節)에 각각 3일씩 단식하고 금육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특별히 기도하던 때를 말한다. 교회력을 따라 겨울에는 대림 제 3주간, 봄에는 사순 제1주간, 여름에는 성신강림절, 가을에는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등을 전후하여 각각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에 지켜졌다. 수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체포되심을 기념하는 의미로, 금요일은 예수의 죽음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켜졌으며 토요일은 예수 죽음의 슬픔과(성금요일)예수 부활의 기쁨(부활주일) 사이에 있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사계재일의 기원과 목적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대 로마시대에 각 계절의 농경 축제일에 가졌던 종교의식에서 비롯된 것 같으며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이를 받아들여 각 계절을 성화(聖化)시킨다는 의미로 보탠 것 같다. 교황 레오 1세(재위 : 440∼461) 시대에 서방교회로 널리 퍼져 나가 성직자들의 서품식(敍品式)을 특별히 이날에 거행하기도 했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폐지되어 지금은 단식이 대재(大齋)의 형태로, 금육이 소재(小齋)의 형태로 남아 사순주간을 비롯하여 각국 주교회의에서 정하는 특별한 때에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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