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 1705년에 중국에서 간행되었다. 성호경, 천주경, 성모경, 신경(信經), 천주십계, 성교사규, 죄, 덕행 등을 풀이한 교리서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고, 또한 언제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도 분명치 않으나, 이기경(李基慶) 편저의 ≪벽위편≫(闢衛編)에 보면, 정인혁(鄭仁赫)이 문초를 받을 때, 권일신(權日身)이 기유년(己酉年, 1789년) 봄에 최필공(崔必恭)에게서 이 책을 빌려 보았으며, 다 본 후 최필공에게 돌려주었다고 대답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초기 교회부터 이미 들어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846년에서 1853년 사이에 포교성성(布敎聖省)에 제출된 조선교구의 보고서에 의하면, 오류가 없고 언문으로 된 교리서들이 여러 개 있다 했는데, 실제로 1837년도에 필사된 한글역 ≪성교절요≫가 오늘날까지 전해져 양화진 순교자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