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로 그 보편적 성격 때문에 보편종교(universal religion)라고도 불리며, 미개종교, 민족 종교와는 대립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보통 그리스도교, 불교, 이슬람교 등의 3대 종교를 세계종교라고 부르지만 베버(M. Weber) 같은 사람은 유교, 힌두교, 유태교를 첨가하기도 한다.
세계종교의 특징은 현세거부의 사상과 이원적인 세계관이다. 미개종교가 원시공동체 위에, 민족종교가 민족과 국가 위에 성립되고 있음에 비해, 세계종교는 현세를 부정적으로 보아 초월함으로써 참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현세질서에 비판적이며, 세계종교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주체인 인간을 세계종교에서는 인종, 민족, 국적, 계급을 초월하여 세계 동포를 인식한다. 또 현세거부의 사상은 천국이나 지옥 등의 다른 세계에 대한 관념을 발달시켰고, 인간의 구원이 중심과제가 된다. 이러한 현세거부나 이원적인 세계관은 현실세계와 신국(神國) 등 이상세계와의 대립을 촉발시키고 사회개혁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