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데팍스(SODEPAX)란 교황청정의평화위원회(Pontifical Commission for Justice and Peace)가 세계교회협의회(the World Council of Churches)와 교회일치운동의 차원에서 구성한 ‘사회 · 개발 · 평화위원회'(Joint Committee for Society, Development and Peace)의 준말이다. 소데팍스는 세계의 곳곳에서 발생하는 빈곤과 전쟁을 지구상에서 추방하기 위해 전세계 그리스도 교회가 일치단결하여 노력하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인간세계를 건설하는 데 중심기구가 되자는 이상을 가지고 출범하였다. 소데팍스 운동은 1968년 4월 국제적인 분쟁지대인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1차 대회를 개최한 이후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1970년 소데팍스와 동부아시아교회협의회(EACC)가 공동 주최한 도쿄(東京) 회의에 한국의 유홍렬(柳洪烈) 등 3명의 가톨릭대표와 김관석(金觀錫) 목사 등 4명의 개신교대표가 참석한 후 이 운동은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1970년 5월 서울에서 신구교대표 66명이 모여 ‘한국 교회와 사회개발’이란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소데팍스 한국위원회의 구성을 논의하였다. 1971년 2월 19일 신구교대표 각각 20명이 서울 YMCA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였고, 위원장에 유홍렬, 부위원장에 김치묵 목사, 한종훈 신부, 총무에 박광재 목사를 추대하였다. 결의문을 통하여 위원회는 신구교회가 하나로 뭉쳐 사회개발과 정의평화를 위해 이바지할 것을 다짐하고, 교회 연간수입의 1%를 농어촌개발기금으로 희사할 것을 교회 지도자들에게 권고하였다. 그 해 7월부터 기관지 <소데팍스 정의 개발 평화>를 발간하였고, 성서공동번역사업과 빈민규제사업의 전개를 통하여 한국 교회의 에큐메니컬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나 한국 최초의 연합운동이 갖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1973년 3회 정기총회 이후 모든 사업을 거의 중단하였다. 1980년 11월에 열린 세계 소데팍스위원회에 모인 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 당국자들은 소데팍스위원회를 해체하기로 협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