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예루살렘 남동부에 위치한 언덕을 가리키는 이름 이었으나, 다윗이 계약의 궤를 이곳에 옮겨서 제단을 쌓은 이래 이 언덕은 ‘야훼의 거룩한 산’이라 불리게 되었다(2사무 6:12-18, 시편 2:6). 그 후 솔로몬이 모리야산에 성전을 세웠기 때문에 시온이라는 명칭은 모리야산의 성전까지도 포함하는 이름이 되었고(이사 18:7, 미가 4:7), 상징적으로는 ‘거룩한 산’, ‘예루살렘 도시 전체’(시편, 48:2 69:35, 이사 2:3, 60:14)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이 경우는 대체로 시적인 용법에 자주 나타나는데 ‘야훼의 도시’로서의 예루살렘이라는 점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시온의 딸’이라는 성서의 표현법은 예루살렘의 시민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시온은 기다리는 유대의 신정(神政)을 의미하기도 하며 (시편, 126:1, 이사 34:8), 신약성서에서는 하늘에 있는 신의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한다(히브 12:22, 묵시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