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노회란 아우구스티노 공동생활규칙을 바탕으로 하는 여러 수도회, 즉 7개의 기사수도회, 도미니코회, 프레몽트레회, 성모 마리아의 종회(Ordo Servorum Mariae), 노예구제 수도회, 성삼위일체회, 알레시오회, 간호수도회 등을 총괄한 명칭이다. 아우구스티노수녀회는 이 규칙에 입각한 여자수도회의 총칭이며 아우구스티노회를 크게 나누면 아우구스티노 참사수도회(參事修道會), 아우구스티노 은수사회(隱修士會), 성모 승천의 아우구스티노회로 구분된다.
1. 아우구스티노 참사수도회 ~參事修道會 [라] Canonici Regulares S. Augustini. 영어로는 ‘Augustinian Canons’ 또는 ‘Augustin Regular Canons’라고 칭한다. 아우구스티노 공동생활규칙을 채용하고, 3가지의 서원을 하며 그레고리오 개혁에 입각한 정규수도회로 조성된 공동생활참사회 또는 주교좌성당 참사회를 가리킨다. 성 아우구스티노 및 동료 성직자들이 히포(Hippo)에서 실행한 공동생활의 이상은 초대교회 사도들을 모범으로 삼고 그들 이전의 동방 수사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메츠의 주교 크로데강(Chrodegang) 및 아헨회의(816~819년)에 의거한 프랑크개혁은 후에 니콜라오 2세 교황 및 특히 그레고리오 7세에 의해 쇄신되면서 많은 참사회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공동생활을 하게 하였다. 이와 비슷한 참사회가 일찍부터 북아프리카, 갈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1059년의 라테란 회의에서 통일 정비되어 서유럽 각지에까지 미치는 강력한 조직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이 수도회를 개혁한 인물로는 교황 베네딕토 12세(1339년), 추기경 카스틸리오네의 브란다(Branda de Castiglione, 1420년), 니콜라오 쿠사누스(Nicolaus Cusanus, 1451년) 등이 있다. 한 때는 유럽에만 4,500여개의 참사회 성당이 있었고, 교황 36명, 추기경 약 300명 및 많은 주교를 배출하는 등 크게 번영했으나, 이른바 종교개혁, 18세기의 수도원 해산 및 교회재산 몰수 등으로 쇠미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같은 계통의 라테란회(Canons Regular of the Lateran) 등이 잔존하여 활동하고 있다.
2. 아우구스티노 은수사회 ~隱修士會 [라] Ordo Eremitarum S. Augustini, O.E.S.A. 교황 알렉산데르 4세의 대칙서 (1256)에 의해 형성된 은수사회로, 주교권(主敎權)이 면속(免屬)되어 있다. 1567년 교황 비오 5세는 이것을 탁발(托鉢) 수도회의 하나로 지정하였다. 루터(Martin Luther)가 소속되었던 수도회가 이것이다. 처음에는 은둔적 성격이 짙었으나 얼마 후부터 도시에 수도원을 두고, 학문연구 · 전도 · 교육 등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해외포교를 위해 일찍이 14세기에 레겐스부르크의 보좌주교 니콜라오 테셸(?~1371)이 많은 협력자들과 함께 아프리카로 건너갔고, 16세기에는 포르투갈의 회원 베드로 아 그라시아가 콩고 · 앙골라 · 미나에까지 이르렀었다. 신대륙 발견 이래로 특히 스페인 · 포루투갈의 아우구스티노 은수사회는 활발한 포교활동을 시작, 1533년부터 멕시코, 1550년부터 페루, 1603년부터 콜롬비아, 1618년부터 에쿠아도르, 그리고 1564년부터 필리핀, 1575년부터 중국, 1603년부터 일본에 포교하였다. 포르투갈의 동회는 1572년 동아프리카 및 아라비아 연안에서 포교를 시작, 그 후 벵골 · 인도지나 · 중국에까지 이르렀다.
교육면에서는, 수도회부속학교 외에도, 스페인의 살라망카,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알칼라, 에스코리알, 이탈리아의 로마, 파도아, 피사, 나폴리, 영국의 옥스퍼드, 프랑스의 파리, 오스트라아의 빈,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에르푸르트, 하이델베르크, 프라이부르크, 마인츠, 쾰른, 비텐베르크 등의 대학에 많은 교직자들이 봉직,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밖에 다수의 초 · 중등학교를 경영하고 있으며, 각 방면에 저명한 학자들을 배출하였다. 또한 동회는 현재까지 수십 명의 성인 목자를 배출하였다. 한편, 14세기 이래로 여러 개혁이 잇따라 같은 계열의 여러 수족(修族)이 생겼으며, 특히 스페인 · 이탈리아 · 프랑스 등에는 맨발수도회가 탄생하였다. 현재 아우구스티노 은수사회에는 3개 수족, 약 5,000명의 회원이 있으며, 전례생활 및 교육, 선교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