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당(於于堂) 유몽인(柳夢寅)의 저서로, 민간의 야담과 설화(說話)를 모은 책. 2권으로 된 ≪어우야담≫은 한문본과 한글본의 두 가지 사본이 전해지고 있는데, 한글역의 역자와 연대는 확실치 않다.
조선 인조(仁祖) 때의 학자인 유몽인(1559~1623)은 그의 저서 ≪어우야담≫에서 마태오 리치(Matteo Ricci, 李瑪竇)의 ≪천주실의≫(天主實義)를 비평하는 가운데, ≪천주실의≫의 천주라 함은 상제를 말하는 것이요 실(實)이라 함은 불공(不空)을 말하는 것이니, 노불(老佛)의 공(空)과 무(無)를 배격하는 것이라 하여, 천주교의 천주라는 것이 곧 유교의 상제를 뜻한 것으로 보아, 전적으로 천주교를 배척하는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으나, 그로부터 시작된 천주교에 대한 비판은 이익(李瀷), 신후담(愼後聃), 안정복(安鼎福)으로 이어져 내려감에 따라 점차 신랄해져 장차 척사(斥邪)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주었다. (⇒) 유몽인
[참고문헌] 崔奭佑, 韓國天主敎會의 歷史, 한국교회사연구소, 1982 / 韓國人物大辭典, 新丘文化社, 1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