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기 전 행해지는, 사탄(evil)을 끊어 버린다는 약속과 신앙고백. 성세 서약이라고도 한다. 일찍부터 성세성사의 본질상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사도 8:36)이 요구되었는데 이는 세 위격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고백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서방교회에서는 세례 전, 세 가지 형태의 신앙고백은 사탄을 끊어 버리는 세 가지 약속에서 발전된 것으로 일찍부터 병행되어 왔다. 동방교회에서는 세례 지원기 동안 행해지던 사탄을 끊어 버리는 약속에 신앙고백이 삽입되었다. 현재 성세서약은 성세성사 예식과 부활 성야전례에서 이루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성세에서 성세수 축성 후 세례를 받는 어린이의 부모나 대부모는 어린이를 대신하여 집전 사제의 일련의 질문들에 대해 긍정하는 대답을 한다. 이 대화는 성세서약을 실제적으로 표현하여 여러 측면의 악을 끊어 버리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주요 진리를 맏는다는 내용이다. 즉 ① 사탄을 끊어 버립니까 ② 사탄의 모든 행실을 끊어 버립니까 ③ 사탄의 모든 허례 허식을 끊어 버립니까 등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긍정의 대답과 사도신경을 세부분으로 나눈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후자는 천주 성부(聖父), 예수와 예수의 구속(救贖)적인 삶, 교회에 활력을 주는 성신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을 요약, 표현한다. 성세서약이 이루어지는 동안 집전자와 신자들도 동의한다.
성인을 위한 ‘입교성사’에서는 본인이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 연기된 성세예비기간의 단계에서 이미 구마의 과정과 비 그리스도교적인 예배를 끊어 버리는 과정이 있었고, 정화와 조명의 시기에서 사도신경의 수여가 있었다. 성세예식이 거행될 때 사탄을 끊어버린다는 약속과 신앙고백이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한편 성세서약을 새롭게 하는 성세서약 경신식이 1951년 비오 12세가 부활시킨 부활 성야 전례에 삽입되어 모든 신자들은 부활 성야에 성세서약을 경신한다. (⇒) 성세서원경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