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장(1925∼1981). 기업인. 진덕(珍德)그룹 창설자. 세례명 요셉. 경상북도 대구(大邱)에서 출생. 1943년 대구공업중학교 3년을 중퇴하고 실업계에 투신하였다. 1949년 대구 계산동본당에서 영세 · 입교하고, 1951년 유정호(劉貞浩, 루시아)와 결혼하였다. 1966년 대구 매일신문사 이사(理事), 1967년 천주교 대구대교구 서울사무소 소장 등을 역임한 후 1969년에는 진덕산업을 설립하고 이어 1973년 진덕발효주식회사, 1976년 칠포개발주식회사 등 자회사(子會社)를 설립했으며, 1979년 2월에는 진덕그룹을 창설하여 회장에 취임하였다. 1980년 다시 도고온천개발주식회사를 설립, 기업을 확장시키고 1981년 6월 18일 국내 건설사업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석탑(錫塔) 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뿐 아니라 교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대구 삼덕동본당 총회장, 가톨릭실업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말년에는 성소후원회를 비롯한 각종 교회단체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였다. 1981년 4월 교회와 사회에 대한 공로로서 교황청으로부터 기사대장의 칭호와 함께 성 그레고리오 십자훈장이 수여되었으나 병환으로 수여식이 연기되던 중, 이 해 12월 17일 간암으로 선종, 용인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는 평소 기업의 이윤추구보다는 기업윤리의 구현에 앞장서서, 1970년대 대다수 기업의 비인간 · 비윤리적인 이윤추구 현상을 비판, 배격하고 하느님의 뜻에 맞는 기업 운영으로 일관해 왔다. 또한 대구매일신문사옥, 서울대교구청, 강남성모병원, 성 라자로 마을, 성 바오로 서원 등 많은 교회건물을 지어 교회발전에 크게 공헌했고, 이 외에도 1970년대 교회와 정부 간에 정치적 경제적 마찰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교회를 위한 중재자로 나서 많은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하였다. 1981년 12월 21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장례미사에는 ‘평생 교회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추도사와 함께 성 그레고리오 십자훈장이 그를 대신한 장남 진국(珍國)에게 수여되었다. 유족으로 3남 4녀가 있고, 미망인 유정호 여사는 그의 교회 활동을 이어받아 성소후원회를 비롯한 각종 교회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