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말 스콜라 철학자들 사이에서는 ‘보편’이란 문제를 둘러싸고 소위 보편논쟁이 일어났다. 이 논쟁에서 개념론자들은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에 반대하여 보편의 본성을 주장하였고, 실재론(實在論, realism)에 반대하여 보편이란 개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11세기 유명론자인 로셀리누스(Roscelinus)는 “개개의 사물만이 존재하고 보편이란 그 후(post res) 인간이 만들어낸 명칭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고, 에리우제나(Eriugena), 안셀모(Anselmus) 등은 “개개의 사물에 선행하여 (ante res) 보편은 존재한다”는 플라톤적 실재론을 주장하였다. 이에 보편론자들은 보편이란 실재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 개념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 보편논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