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과 그 시간을 준비하는 이들의 자세
살아가면서 신앙생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세상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기회가 되지 않아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하면서 핑계를 대고, 뒤로 미룹니다. 하지만 그런 날들이 이어지면 그날과 그 시간에 분명히 당황하고 절망할 것입니다.
내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언젠가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주님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숨이 멈추면 육체의 모든 움직임은 정지하게 되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숨이 멈추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해 놓아야 합니다. 그 날이 언제일지 모르기에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하고, 합당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합당한 준비를 하는 이들은 구원에서 멀어지는 일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때와 상황을 묻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을 말씀해 주시지 않고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루카21,8)라고 말씀하십니다. 속는다는 것은 모르기 때문에 속는 것이고, 자신의 욕심이 있기 때문에 속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 자신이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참조: 루카21,8)고 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기꾼들이 그렇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종말을 예고하며 사람들을 불러 모아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자처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람들이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펠릭스 총독 시대에도 이집트에서 온 한 열광가가 자기의 음성으로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린다고 자랑하며 약 3만의 백성을 모았다고 합니다. 튜다는 자기를 위대한 인물로 선전하여 추종자를 얻었고, 갈릴래아 사람 유다도 상당한 추종자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죽자 그들을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흩어지게 됩니다. 자칭 구원자라고 말하는 사기꾼들은 예나 지금이나 신앙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루카21,8)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자녀들은 슬기롭게 그런 유혹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 이들의 유혹에 넘어가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공동체 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 참된 목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남을 속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타인을 위하는 척 하면서도 실지로는 자기 욕심을 챙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적으로 이끌어 준다고 하면서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금전의 이익으로 유혹하면서 신앙인들을 유혹하여 모든 것을 빼앗아 가는 사기꾼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열심한 체, 잘하는 체, 옳은 체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으로 위장을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모르기에 넘어갑니다. 그가 자신의 모습을 교묘히 속이기에 넘어가고, 나 자신의 재물에 대한 욕심을 부추기기에 속아 넘어가는 것입니다. 속는 사람의 마음 안에 잘못된 것이 있기에 그가 속는 것입니다. 속아서도 안 된지만, 남을 속여서도 안 됩니다. 남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느님은 속일 수 없음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