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내는 세례자 요한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내는 세례자 요한

요한은 감옥에서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내어 이렇게 묻게 합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마태11,3) 요한은 왜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냈을까요? 혹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의심해서 제자들을 시켜서 확인하려고 그랬을까요?

 

요한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세례자 요한의 사명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고, 백성들을 메시아께로 향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도 당연히 예수님을 따라야 했습니다. 요한은 이 일을 성실하게 해 왔지만 요한의 제자들은 자신의 스승에게 세례 받은 예수님보다는 요한을 더 큰 인물로 생각하고 요한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렸고, 예수님께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더욱 작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어린양이심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예수님께 가서 묻게 하였던 것입니다. 가서 보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요한은 감옥에 갇힌 몸이지만 감옥에서조차도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수행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한이 자신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 제자들을 보냈다면 예수님!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라고 말하지 않았을까요?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리기 위해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요한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요한이 자신의 불신 때문에 제자들을 보냈다면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칭찬하실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11,11)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잘 아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도 예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자였기에 사자의 사명을 다 한 것입니다.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온 것이기에 엘리야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것입니다.

 

제자들을 위해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하느님의 어린양이심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을 더 큰 인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제자들이 직접 예수님을 만나 뵙고, 보고 믿으라고 예수님께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으니 예수님께 예수님! 이들이 예수님을 뵙고 믿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청을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께 질투심을 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례를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백성들을 요한에게 모여들도록 하고 싶었지만 이미 백성들은 예수님께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유다인은 예수님께로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에게 스승님,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스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요한3,26) 라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자 세례자 요한은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30)고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제자들이 깨닫지 못하자 죽음을 앞둔 세례자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내가 바로 메시아다.”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본 대로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귀머거리가 듣고, 절름발이가 뛰놀며, 소경이 보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 이 모든 것들은 메시아 시대에 일어날 일들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메시아 시대에 일어날 일을 예수님께서 하고 계시다면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낸 이유는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처음에는 믿지 못하겠지만 서서히 예수님께로 돌아설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요한은 사명은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며,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면서 요한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드러나게 합니다. 예수님의 답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이 백성들에게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요한은 충실하게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웃어봅시다.

어느 신부님께서 새벽미사 때가 되면 늘 미사에 늦으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제의방을 담당하시는 수녀님께서 신부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오실 분이 신부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그 후로는 신부님께서 새벽미사에 안 늦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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