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는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셨지만 오히려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시어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과 행적, 생활 양식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이 세상에 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 묶인 이들, 눈 먼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에게 하느님 은총의 해를 선포하셨고,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놀라운 자비를 몸소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로서 당신의 생애 전체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충실히 증언하고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드러내 보이셨으며 사람들에게 사랑과 자비의 실천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당신께 해 드린 것임을(참조: 마태25장 최후의 심판)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 자비를 드러내셨습니다. 사람들이 외면하고 소외시킨 가난하고 병든 이들,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옆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외면하다가 예수님까지도 외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나선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한없는 자비를 세상에 보여주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실제적으로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자선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입니다. 사랑에서 우러나온 자선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양식이자 그리스도인 소명의 본질입니다. 하느님 자녀들은 이웃과 세상 모든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하셨던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하느님의 자비를 고백하고 선포하는 것이며, 또한 교회가 그 본래의 사명과 모습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선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지금 이 순간 지금 이곳에서 보여주며,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으며 구원을 향해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우리 주위에는 가난과 병고, 무관심과 소외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인에게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요구하십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사랑과 자비 안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라는 기도가 빈말이 아니길 원하십니다. 자선주일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 받는 이들에게 자선을 실천하도록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대림 시기는 가장 힘없고 가난한 아기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시기이며, 이러한 주님을 맞이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는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자선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처지에서 정성껏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둡시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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