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보 [라] Philippus

Philippus(?~?). 12사도의 한 분. 축일은 5월 3일. 갈릴래아 벳사이다 출신으로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를 따라 12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나타나엘을 예수에게 소개했고(요한 1:43), 주로 예수와 12사도의 식량공급을 맡아 하였다(요한 6:5-7). 사후 그의 유해는 로마의 12사도 성당(Dodici Apostoli)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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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원] Philippines

적도의 약간 북쪽, 아시아 대륙 남동쪽의 서 태평양에 산재하는 섬들로 구성된 도서국가. 면적은 30만㎢, 총 인구는 5,074만명(1982년 현재)이다. 1521년 마젤란의 스페인 상륙 이후 스페인의 침략으로 식민지가 되었다. 스페인은 당시 서로 적대시하는 필리핀의 소국(小國)들을 통합하기 위해 많은 수도사들을 파견했으며 아우구스티노회, 프란치스코회, 도미니코회, 예수회 등이 이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였다. 도미니코회 수사 살라자르(Salazar)가 최초의 주교로 임명되어 교회회의를 개최하고, 교회행정을 정비하는 한편 여러 종족의 그리스도화에 힘썼다. 1898년 미서(美西)전쟁에서 패한 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가 되어 이때부터 프로테스탄트의 각 교파에서도 이 지역에 선교활동을 폈다. 1902년 로마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필리핀 독립교회’가 그레고리오 아글리파이(G. Aglipay) 대주교에 의해 설립되었다. 교의나 전례는 모두 가톨릭과 같으나 교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로마 가톨릭과 다르다. 현재 필리핀의 가톨릭 신자수는 4,272만 3,000명(1982년 현재)이며 66개의 교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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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오케 [라] Pilioque [관련] 동방이교

‘그리고 그 아들’이라는 뜻의 라틴어. 성령의 이중적 발출을 표현하는 교의적(敎義的) 문구. 원래의 니체아 신경(信經)에는 없었으나 니체아 · 콘스탄티노플 신경에 서방교회에 의해 삽입되어 “아버지와 그 아들로부터 나신 성령…”이라고 쓰이게 되었다. 제3회 톨레도(Toledo) 교회회의(589년)에서 처음 삽입되었으며 796년 프리울리(Friuli)의 시노드에서 아킬레이아의 파울리노(Paulinus of Aquileia)에 의해 그 삽입이 옹호되었으며 전(全) 프랑크 왕국의 미사에서 암송되기 시작한 800년경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847년 프랑크왕국의 수도자들에 의해 이것이 예루살렘의 올리브산 위에 있는 그들의 수도원에 소개되었을 때 성 사바스(St. Sabas)의 동방교회 수도자로부터 강한 반대를 받았다.

이 문제가 레오 3세에게 알려졌을 때 그는 교의적인 문제에서는 동의하였지만, 신경에 필리오케를 첨가하는 것은 막으려고 하였다. 그는 이 신경을 필리오케가 없는 원래의 형태대로 성 베드로의 묘지에 기탁된 2개의 은제 테이블에 새겨 넣도록 하였다. 그러나 필리오케는 미사에서 계속 불려졌고 1013년경에는 로마 교회에 의해 정식으로 신경에 첨가되었다.

이 문구를 신경에서 삭제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던 포시우스(Photius) 시대 이후로 필리오케는 정교회가 로마 교회를 공격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다. 필리오케를 둘러싼 이들 양 교회 사이의 논쟁은 리용(1274년)과 피렌체(1439년)에서의 동서방 재결합 공의회 때 그리스 정교회측이 비록 신경에 필리오케를 첨가하는 것은 거절하지만 그 교의는 승인함으로써 중단된 듯 보였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1874년과 1875년에 본에서, 1912년에는 페테르스부르크에서 구 가톨릭과 영국 성공회 그리고 동방교회의 대표들은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지만 긍정적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 동방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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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론 [영] Philo [그] Philon [독] Philo

Philon(기원전 20/30?~45/50?). 알렉산드리아의 유태인 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부유한 명문가정에 태어났다. 유대적 전통과 풍부한 그리스적 교양을 지니고, 당시 최대의 철학자로서 존경받았다. 그에 관한 유일한 공적기록은, 로마 파견사절의 전권(全權)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유태인이 황제예배의 의무에서 면제되도록 청원하기 위해 로마황제 칼리굴라(Caligula)를 알현한 사실이다(39/40년). 이것은 그가 정치적 지도자로도 충분한 자질을 지녔음을 보여 주지만, 그 자신은 처음부터 정치생활을 싫어하여, 생애의 대부분을 관상적(觀想的) 생활과 저작활동만을 위해 바쳤다. 그의 저작은 거의 완전히 보존되어 있다. 그 중요한 것은, ‘모세오경’의 석의서(釋義書)와 주석서의 2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이교도를 위해 유대교의 본질을 역사적 · 율법적 · 철학적 관점에서 해명했고, 후자는 유태인을 위해 주로 창세기(2-20장)의 절(節)을 차례차례 주해하고 있다. 그가 율법서의 해석에 사용한 대본은 칠십인역 성서이며, 비유적 해석을 통해 그 문자의 배후에 숨겨진 참된 내면적 의미의 파악에 힘쓰고 있다. 필론의 철학은 어떤 면으로는 히브리사상, 그리스사상 및 동양의 밀의종교 등의 여러 요소의 절충으로 성립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근본적 과제는 ‘모세오경’에 계시된 창조신의 관념을 그리스철학, 특히 풀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스토아학파의 로고스사상을 가지고 해석하고, 히브리사상과 그리스사상의 조화를 꾀하는 데 있었다. 하느님은 세계의 창조자이지만, 초월적 절대자로서 불순한 자료에의 저촉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로고스의 개념은 필론의 철학사상을 가장 특징짓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의 3단계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하느님의 선의성(善意性). 이것은 아직도 하느님의 순수관념으로서 하느님 내부에 머무르는 한, 엄밀한 의미에서 로고스라 불리지 않는다. ② 하느님이 이상의 순수관념 속에서, 세계의 원형(原型)으로서 자기 외부에 만들어 낸 이데아의 총체, 즉 ‘예지적 세계’. 이것은 그가 본래적 의미로 로고스라 부르는 것이다. ③ 또한 예지적 세계로서의 로고스를 원형으로 해서 세계가 만들어 질 때, 그것은 세계를 보지결합(保持結合)하는 ‘세계의 법칙’이 된다. 이렇듯 로고스는 한편으로 하느님을 세계에 계시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세계를 하느님에 지향케 하는 매개자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인간의 목적은, 로고스에 따라 ‘하느님을 닮은’ 생활을 실현하는 일인데, 궁극적으로는 하느님 은혜에 입각한 ‘하느님의 관상’을 통해 완성된다. 그의 사상은 한편으로 플로티노스(Plotinos)의 선구를 이루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초대교부를 비롯하여, 암브로시오, 아우구스티노, 그리고 마이모니데스(M. Maimonides) 등 중세 유대철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서는 ≪Philonis Alexandrini Opera quae supersunt≫(Cohn Wendland 편, 1-6권, 1896~1915, Leisegang 편, 제7권, 2부 Indices, 1926~1930), ≪Philo≫(Loeb Classical Library 1-9권, 1949~195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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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몬에게 보낸 편지 [라] Epistola ad Philemonem [영] Epistte to Philemon

사도 바울로의 편지 가운데 가장 개인적이며 짧은 것이다. 그 수신인인 필레몬은 바울로에 의해 입교한 골로사이 교회의 신자였다. 오네시모라는 그의 노예가 도망을 쳤었는데, 후에 옥중에 있는 바울로를 찾았다. 이에 바울로는 오네시모를 본서와 함께 주인에게 돌려보낸다. 이 편지로 바울로는 필레몬에게, 오네시모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를 신앙의 형제로 받아들이라고 권한다. 본서는 개인적 편지이며 분량도 아주 적으나 우리가 초대 교회사를 인식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로 사도의 아름다운 인간성을 잘 보게 된다. 즉 친분과 권위를 조화하며 정답고 재치 있는 그의 어조는 수신인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편지는 노예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을 암시한다. 그것은 제도에 대한 혁명이 아니라 그 제도를 내부에서부터 형제적 사랑으로 극복하는 길이었다. 집필 장소에 관한 말이 없는데, 바울로가 에페소 감옥에 있을 때 본서를 썼다는 설을 받아들인다면 그 집필연도는 56년경이다. (晋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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